유럽에서 6년, 한국과 완전히 달랐던 '일'의 의미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 유럽에서는 — 이상한 것들이었다. 그 이상함이 — 정상이라는 걸 — 받아들이는 데 — 6년 걸렸다.
베를린에서의 첫 회의가 — 오후 4시에 — 끝났다.
"오늘은 여기까지요. 다들 좋은 저녁."
회의실 사람들이 — 노트북을 — 닫았다. 일어났다. 인사했다. 나갔다.
5시도 안 됐다.
나는 — 노트북을 — 못 닫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 5시 이전에 — 일이 끝나는 게 — 불가능했다. 5시는 공식적인 퇴근 시간이고, 진짜 퇴근은 — 7시, 8시, 가끔 9시였다. 회의가 4시에 끝났다는 건 — 지금부터 진짜 일이 시작된다는 뜻이었다.
베를린의 그 사람들은 — 진짜로 — 집에 갔다. 한 시간 후에 — 슬랙도 안 봤다. 다음 날 9시까지 — 답장 0.
그게 — 충격이었다.
한국에서 일 = 정체성
한국에서 일은 — 일이 아니다. 정체성이다.
*"무슨 일 하세요?"*가 — 자기소개의 — 첫 줄이다. *"어디 다니세요?"*가 — 어른 만남의 — 첫 질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세요?*는 — *그래서 어디 회사에 다니세요?*와 — 거의 — 같은 질문이다.
이게 한국 사회 — 어른됨의 정의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 어떤 사람이다.
이 등식 안에서 살면 — 일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일 = 자기 자신이니까. 일을 양보하면 — 자기 자신을 양보하는 거다.
베를린에서는 — 이 등식이 — 깨져 있었다. 사람들이 — 나는 마케터예요가 아니라 — 나는 베를린에서 — 마케팅 일을 — 하는 사람이에요로 — 자기를 — 정의했다.
미묘해 보이지만 — 거대한 차이다. 첫 번째에서는 — 일이 자기다. 두 번째에서는 — 일이 — 자기가 하는 거다. 자기 자신은 — 일과 분리된 — 다른 것이다.
유럽이 덜 일하는 게 아니다 — 다르게 일한다
오해 없이 — 말한다. 유럽 사람들이 — 한국 사람들보다 — 덜 일하는 게 아니다.
베를린에서 만난 — 가장 능력 있는 사람들 — 매주 50시간 일했다. 같은 양. 그런데 — 다르게 — 일했다.
차이점:
1. 일하는 시간 동안 — 진짜로 일한다.
한국 회사에서는 — 종종 — 일하는 척이 — 일의 일부다. 사장이 가까이 있으면 — 다 바빠 보이게. 회의가 길면 — 다 활기차 보이게. 베를린에서는 — 그게 — 거의 없다. 일하는 시간에 — 진짜 일하고. 안 일하는 시간에 — 진짜 안 한다.
2. 7시 이후 = 다른 사람.
한국에서는 — 회식이 — 일의 연장이다. 베를린에서는 — 7시 이후에는 —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 동료라도 — 7시 이후에는 — 그 사람이 — 그저 친구다. 일 얘기 — 거의 — 안 한다.
3. 휴가 = 진짜 휴가.
한국에서 휴가 = 연차 쓰고 — 노트북 챙겨가서 — 가끔 슬랙 보면서 — 호텔 수영장에 누워 있는 거. 유럽에서 휴가 = 2주 — 노트북 안 챙김 — 슬랙 안 봄 — 진짜로 떠남. 동료들도 — 너 휴가니까 우리가 처리할게. 그게 — 정상이다.
*4. 모르겠어요가 — 약점이 아니다.*
한국 회사에서 — 그건 잘 모르겠어요는 — 능력 부족의 신호. 베를린에서는 — 그건 잘 모르겠어요. 알아보고 알려드릴게요가 — 정직함의 신호. 같은 문장이 — 다른 의미.
오후 5시 이후 자유의 비용
한국에서 — 오후 5시 이후 자유가 — 가능하지 않은 이유: 그 자유의 — 비용이 — 사회 전체적으로 — 너무 높다.
만약 — 한 회사가 — 5시에 모두 퇴근시키면 — 다른 회사가 — 9시까지 일해서 — 그 회사를 추월한다. 그래서 — 어떤 회사도 — 먼저 — 5시 퇴근을 — 못 한다.
이게 경쟁의 죄수의 딜레마다. 모두에게 더 좋은 결과는 — 모두 5시 퇴근. 그런데 — 한 명이라도 — 깨면 — 다 깨야 한다.
유럽이 — 이 딜레마를 — 깬 방법: 법으로. 노동법으로 — 주 40시간 — 절대적 한계. 휴가 — 최소 4주 — 법적 권리. 이 법이 — 회사들이 — 5시 퇴근을 — 깨지 못하게 — 만든다.
한국에는 — 이런 법이 — 약하다. 그래서 — 회사 한 곳이 — 5시 퇴근을 — 시도해도 — 다른 회사가 — 깨버린다.
이걸 — 개인이 풀 수 없다. 내가 5시에 퇴근하기로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 안 된다. 사회적 합의가 — 필요하다.
Soulin members get the full essay library, private group chat, the Soulin OS e-book, and every tool — all for $10/mo. Join Soulin →
Full essay library · Private group chat · Soulin OS e-book · Every tool · $10/mo
그래서 — 떠난 사람들
이 합의가 안 되는 한국에서 — 자유롭게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 어디로 갈까.
답: 외국. 또는 — 솔로프리너십.
내가 한 것: 둘 다. 베를린으로 — 갔고, 솔로프리너가 됐다.
이게 — 한국 사회의 — 떠난 사람들의 패턴이다. 한국 안에서는 — 5시 퇴근이 — 가능하지 않다. 외국에 가거나 — 회사를 안 다니거나 — 둘 중 하나가 답이다.
이 패턴을 — 한국이 잘못됐다고 —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 사실을 — 적는다. 한국에 살면서 — 자유롭게 일하는 게 — 거의 — 불가능에 가까운 게 — 사실이다.
그런데 — 한국이 더 좋은 것도 있다
유럽이 — 모든 면에서 더 좋은 게 — 아니다.
한국이 더 좋은 것:
1. 효율.
유럽 행정은 — 느리다. 베를린에서 비자 받는 데 — 6개월. 한국이라면 — 1주.
2. 따뜻함.
한국 친구는 — 새벽 3시에 — 전화해도 — 받는다. 유럽 친구는 — 내일 9시에 통화해.
3. 음식.
이건 — 설명이 필요 없다.
4. 집중력.
한국 사람들은 — 일에 깊이 집중한다. 유럽 사람들보다 — 더 깊게. 일이 끝나면 — 다 끝나지만 — 일하는 동안에는 — 진심이다.
5. 야망.
한국의 평균 야망 수준이 — 유럽보다 — 훨씬 높다. 그게 좋은 사회를 만들지는 않을 수 있지만 — 그 안에서 — 큰 일을 만들기는 — 더 쉽다.
이 다섯 가지가 — 한국으로 다시 가고 싶을 때 — 떠오르는 — 이유들이다.
6년이 가르쳐준 것
6년이 — 가르친 한 가지:
어디서 사느냐가 — 어떻게 사느냐를 — 거의 결정한다.
한국에서는 — 자유롭게 일하기가 — 어렵다. 시스템이 — 그렇게 — 안 짜여 있다.
유럽에서는 — 자유롭게 일하기가 — 쉽다. 시스템이 — 그렇게 — 짜여 있다.
자기 자신을 — 변화시키려고 — 노력하는 것보다 — 자기에게 맞는 시스템을 — 찾아가는 게 — 종종 — 더 효과적이다.
내가 한 일은 — 한국에서 — 자유로워지려고 노력하다가 — 5년 동안 — 무너졌다가 — 그 다음에 — 한국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는 — 가능성을 — 처음으로 — 받아들였고 — 떠났다.
그 결정이 — 내 인생을 — 바꿨다. 사람을 바꾼 게 아니라 — 환경을 바꿨다.
당신이 — 한국에서 — 매주 일요일 밤 — 가슴이 조여온다면. 한 가지 가능성을 — 열어두면 좋겠다.
당신이 잘못된 게 아닐 수 있다. 시스템이 — 당신에게 — 안 맞는 걸 수 있다.
그 가능성을 — 받아들이는 게 — 5년 동안 — 자기를 — 안 바꾸는 — 자기 자신을 — 비난하는 것보다 — 훨씬 — 가볍다.
혼자 만드는 일과 환경 설계에 대해 매주 씁니다 → souli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