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사업 전체를 운영하는 법 (그리고 나는 코딩을 못 한다)

2023년 말, 가짜라고 확신하면서 AI로 뭔가를 만들기 시작했다. 2년 뒤, 그 도구들이 내 사업 전체를 돌리고 있다. 코드는 여전히 한 줄도 못 쓴다. 그 두 문장 사이가 이 글의 전부다.


새벽 두 시. 베를린 아파트. 손가락이 머리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6개월 전엔 이해도 못 하던 도구로, 내가 한 번도 정식으로 배운 적 없는 분야의,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제품의 기능을 만들고 있었다.

코딩을 못 한다. 정확하게 하고 싶다 — "파이썬 조금 한다"가 아니다. "배우는 중"도 아니다. for 루프가 뭔지 모른다. 시도한 모든 코딩 수업을 중간에 그만뒀다. 33년 동안 내 뇌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믿었고, 그걸 벽으로 받아들이고 살았다.

그러다 그 벽이 움직였다.


지금 혼자 돌리는 것

호텔 브랜드 (KINS), AI 제품 세 개 (Soulin Social, LifeOS, Sales Agent), Substack·LinkedIn·X·Telegram 콘텐츠, 멤버십 사이트, 곧 나올 책 한 권. 직원 없다. 기술 공동창업자 없다. 외주 개발자 없다. 에이전시 없다.

매출은 도구 구독과 호텔 예약에서 나온다. 글은 무료다. 호텔이라는 물리 공간을 제외한 모든 것이 — 나와, 내가 조립한 AI 시스템이 만들고 운영한다.

여기서 멈추자. 이미 반론이 들린다. "혼자 만드는 게 아니잖아 — AI가 하는 거잖아."

부분적으로는 맞다. 목수가 집을 짓는 게 아니라 망치가 짓는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로 맞다. 망치는 무엇을 지을지 모른다. AI도 모른다.


평범한 화요일

오전 9시쯤 일어난다. Soulin Social이 밤사이 작성해둔 걸 본다. 최근 에세이, 메모, 훈련시켜놓은 보이스 프로필을 끌어다 LinkedIn, X, Telegram용 콘텐츠 후보를 만들어놓는다. 리뷰하고, 40%는 수정하고, 20%는 버리고, 나머지 승인한다. 30분.

이걸 만들기 전에는 같은 일에 3-4시간이 걸렸다. 그것도 매일이 아니라 주에 두 번.

오전 10시. KINS 예약 시스템을 본다. 새 예약, 결제 실패, 게스트 메시지가 자동으로 분류돼 있다. 내 개입이 필요한 건 노란색으로 떠 있다. 30개 중 평균 3개. 7분 안에 처리한다.

오전 11시. 글 쓰는 시간. 이건 내가 한다. AI가 못 하는 건 — 진짜 생각이다. AI는 내가 이미 한 생각을 다른 형태로 옮기는 일은 잘 한다. 새 생각은 못 한다.

점심. 산책. 그 사이에 Sales Agent가 WhatsApp으로 KINS 잠재 고객에게 답장하고 있다. 내가 훈련시킨 톤으로. 내가 답할 수 없는 질문이 오면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평균 하루에 두 개.

오후. 만드는 시간. 새 기능, 새 도구, 부서진 거 고치기. 모든 코드는 Claude한테 시킨다. 내가 한국말로 — 가끔 영어로 — 무엇을 원하는지 설명하면, Claude가 코드를 쓴다. 안 되면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붙여넣는다. Claude가 고친다. 이게 작동한다. 매일.

밤. LifeOS를 본다. 수면, 식사, 운동, 재정, 프로젝트가 한 화면에 있다. 어제 잘 잤는지, 이번 달 매출이 어디까지 왔는지, 다음 주에 뭘 해야 하는지. 5분.

이게 평범한 화요일이다.


시간이 어디서 줄어드냐면

이 사실을 발견하기까지 1년이 걸렸다 — 나는 일을 줄인 게 아니라, 결정을 줄였다.

직장 다닐 때든 솔로프리너든, 일의 크기는 결정의 크기로 결정된다. 100개를 결정해야 하면 100개분의 에너지가 든다. 80개를 자동화하면, 20개분의 에너지로 같은 결과가 나온다.

AI는 결정을 줄여준다. 콘텐츠를 어떻게 시작할지, 답장에 어떤 톤을 쓸지, 데이터를 어떻게 분류할지 — 이런 작은 결정 수백 개가 매일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 그것들이 사라졌다. 사라진 자리에 — 진짜로 내 결정이 필요한 일들만 남았다.

그래서 호텔 브랜드와 AI 제품 세 개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일을 더 잘해서가 아니라, 안 해도 되는 일을 안 해서.


AI가 못 하는 것

이걸 분명히 해두고 싶다. AI는 내 일의 80%를 한다. 나머지 20%는 — AI가 절대로 못 하는 것이다.

AI는 내가 무엇을 만들지 모른다. 무엇이 진짜인지 모른다. 어떤 생각이 다섯 번째 글로 발전할지 모른다. 어떤 게스트한테 사적으로 답장해야 할지 모른다. 어떤 결정이 내년에 나를 후회하게 만들지 모른다.

그건 — 여전히 내 일이다. 그리고 그게 사실 사업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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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어시스턴트다. 매니저가 아니다. 좋은 어시스턴트가 있다고 해서 매니저가 필요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어시스턴트가 좋을수록, 매니저는 더 명확해야 한다.


어떻게 시작했냐면

2023년 11월, 발리. 나는 ChatGPT가 곧 사라질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또 하나의 잠깐 유행하는 거라고. "진짜 일은 결국 사람이 하지."

그러다 한 번 시도해봤다. KINS 게스트 한 명한테 보내야 할 답장이 있었는데, 영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ChatGPT한테 한국말로 상황을 설명하고 영어 답장을 부탁했다.

답장은 — 내가 쓰려던 것보다 좋았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 다음 날, 더 큰 걸 시켰다. 더 다음 날, 더 큰 걸. 6개월 만에 — 내가 운영하던 모든 일에 AI가 들어와 있었다. 1년 만에 — AI 없이는 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이건 점진적이지 않다. 한 번 들어오면, 다 갈아엎는다.


내 스택

지금 매일 쓰는 것:

월 도구비 총합 15만 원 정도다. 사람 한 명 고용하는 비용의 1%도 안 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냐면

자주 받는 질문이다. "AI로 사업 만들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요?"

내 답은 단순하다. 이미 하고 있는 일 중에 가장 지겨운 것을 골라라. 그리고 그걸 AI한테 어떻게 줄지 고민해라.

거창한 거 아니다. 내가 처음 자동화한 건 KINS 예약 확인 메일이었다. 그 다음은 인보이스 발행. 그 다음은 콘텐츠 초안. 매번 — 내 시간이 좀 더 비워졌다. 비워진 자리가 — 새로운 걸 만들 공간이 됐다.

코딩 못 해도 된다. 학위 없어도 된다. 영어 잘 못해도 된다. 한국말로 설명할 수 있으면, AI는 알아듣는다. 알아듣는 척이라도 충분히 잘 한다.


벽은 아직도 거기 있을 거다. 그런데 그 벽이 — 움직인다. 33년 동안 못 한다고 믿었던 것을, 6개월 만에 했다. 그 다음 6개월에는 더 큰 걸 했다.

당신의 벽도 — 어쩌면 —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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